■ 출연 : 김진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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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산불] 엎친 데 덮쳤다.."동해안 내일까지 강풍 계속" / YTN

2019-04-04 50

■ 진행 : 나연수 앵커, 김경수 앵커
■ 출연 : 김진두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현지에서 바람이 굉장히 강하게 부는 게 악조건이거든요. 이런 상황이 계속될지 좀 궁금한데 저희 과학기상팀 김진두 기자 연결해서 관련 상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진두 기자 들리십니까?

[기자]
네, 김진두입니다.


오늘 건조특보도 있고 강풍특보도 있고 일단 기상 상황이 악조건인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지금 현재 상황은요?

[기자]
두 가지 악재가 동시에 겹쳤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어제 건조주의보가 건조경보로 강화된 상태에서 오늘 오전에 다시 이 지역에는 강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강풍경보라고 하면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몰아친다는 이야기인데요. 오늘 낮 동안에는 이 지역에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초속 30m도 넘는 폭풍이 관측이 됐고 지금 같은 경우에는 초속 10에서 20m 가까운 강풍이 계속해서 몰아치고 있는 상태입니다. 거기에 건조경보까지 내려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주 메마른 날씨의 강풍까지 겹쳐 있는 아주 최악의 상황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내일도 지금 이게 계속 바람이이어진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가 상황이 최악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바람이 낮 동안에도 초속 30m 이상의 순간 최대 풍속이 관측되었는데 오늘 밤 사이에는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바람이 조금 더 강해질 겁니다. 물론 낮보다 강하지는 않습니다만 밤에 부는 바람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 바람이 계속해서 내일 아침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산불 진화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불이 번지는 것을 최대한 억지하고 특히 민가 쪽으로 내려오는 것을 최대한 차단하는 방식으로 산불 진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오늘 불이 , 바람이 최고 30m가 넘는 강풍이라고 들었는데요. 이 정도면 어느 정도 위력입니까?

[기자]
초속 30m라면 작은 소형 태풍이 왔을 때 우리나라에서 보통 관측이 되는 바람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초속 30m 바람이 불면 아름다리 나무가 뿌리째 뽑힐 정도의 그런 위력을 지리고 있습니다. 사람의 경우는 제대로 걷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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